큰형님 큰형수님께.
저 막냇동생 준형이 아빠입니다.
제 나이 50이 넘어서 힘들게 얻은 늦둥이 아들 준형이 미래를 생각한답시고 어느 날 갑자기 짐 싸 들고 미국으로 온 지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이곳 실리콘밸리는 사계절 꽃을 피우고 그야말로 혜택받은 자연환경과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푸른 잔디 꽃들은 제 마음에는 잘 보이지 않고 항상 외로움과 낯선 문화에 힘이 드네요.
부모님 대신에 국민학교 때부터 저를 뒷바라지해주시며 키워주셨죠.
막내라 부모님에게 효도 한번 못해 드렸고 큰형님 큰형수님한테도 보답 한번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언제까지 기다려줄지 제가 받은 그 많은 사랑 어떻게 갚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몸 건강히 계십시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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